영화 "모가디슈" 리뷰 : 총알보다 빠른 외교, 탈출에 모든 걸 건 순간
목숨을 건 외교전, 영화 모가디슈가 보여준 실화의 긴장감영화 모가디슈는 단순한 탈출극이 아니다. 총성과 아비규환 속에서도 ‘국가’라는 이름으로 싸워야 했던 사람들의 뜨거운 분투다. 김윤석과 조인성, 허준호, 구교환이라는 명품 배우들이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낸 이 이야기는, 한국 영화가 얼마나 더 커졌는지를 증명하는 또 하나의 이정표다.1991년 소말리아 내전 한복판, 생존이 곧 외교가 되어버린 상황에서 남과 북 외교관들이 각자의 신념과 체면을 내려놓고 함께 탈출을 모색하는 이 영화는, 초반부터 마지막까지 숨 쉴 틈 없이 몰아친다.영화 모가디슈는 실화를 바탕으로 한 만큼 현실적이면서도, 영화적 완성도를 놓치지 않는다. 정치를 몰라도, 외교를 몰라도, 이 영화에 몰입하지 않을 수 없다. 생사를 오가는 그 현..
2025. 5. 13.
영화 "담보" 리뷰 : 돈이 전부였던 그들에게 생긴 가장 소중한 인연
돈보다 큰 마음, 영화 담보가 주는 따뜻한 반전영화 담보는 조직폭력배와 아이, 이 어울리지 않을 조합에서 시작된다. 처음에는 그저 ‘가볍게 웃고 지나갈 가족 코미디’인 줄 알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가슴을 조여오는 감정의 파도가 밀려온다. 성동일, 하지원, 김희원, 그리고 아역 박소이가 만들어낸 이 기묘한 가족 이야기는, 결국 진짜 가족이란 무엇인지 묻는다.이 영화는 눈물 한 방울을 강요하지 않는다. 대신 담담하게, 조금은 서툴게, 하지만 진심을 다해 다가온다. 결국 어느새 우리는 이 가족을 응원하고 있고, 스크린 너머로 그들의 이야기에 마음을 내어주게 된다.영화 담보는 '담보'라는 차가운 단어를 따뜻하게 뒤바꾼 영화다. 가족의 정의가 피로 연결되지 않아도 된다는 사실, 그걸 이토록 유쾌하게 보여준 작품..
2025. 5.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