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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시리즈 "이두나!" 리뷰 : K-캠퍼스에 떨어진 팝 스타, 사랑과 성장의 두근두근 동거 기록

by kimoney 2025. 5. 19.

스타가 사라진 그곳은 하숙집 302호였다

월드투어 한복판에서 쓰러지며 돌연 은퇴를 선언했던 걸그룹 드림스윗의 센터 이두나. 팬덤은 충격에 빠졌지만 정작 두나는 서울 신촌 뒷골목 낡은 하숙집 302호에서 잠옷 차림으로 컵라면을 끓이고 있다. 왜? “숨 좀 쉬고 싶어서.” 그 옆방 301호에는 지방 공대 새내기 이원준(양세종)이 산다. 등록금과 알바 페이 사이에서 줄타기 중인 평범 청춘에게 아이돌은 TV 속 피사체였을 뿐. 그러나 벽 하나, 슬리퍼 두 켤레, 공동 주방 한 칸이 두 사람의 거리를 제로로 만든다. 비 오는 밤, 천장에서 뚝뚝 새는 물을 받으려다 눈이 마주친 순간, 세상에서 가장 이상한 동거가 시작됐다.

이두나


줄거리 : “너, 나 좋아해도 사고야”

두나는 악성 루머와 번아웃으로 밖에 나서는 것조차 겁내지만, 옥상 빨래줄에서 기타를 튕기는 원준의 노랫소리에 조금씩 마음을 연다. 원준 역시 학교·식당·도서관 삼각 루틴으로 삭막했던 일상에 컬러가 번지기 시작한다. 문제는 세상이 가만두질 않는다. 두나의 복귀를 꾀하는 소속사, 클릭 장사를 노리는 파파라치, 그리고 캠퍼스에 떠도는 “스타랑 원룸 동거 중”이라는 미확인 괴담. 갈수록 진해지는 감정만큼 위험수위도 상승한다. 결국 두나는 숨으려 했던 이유—무대 공포, 기사 조작, 어머니와의 불화—를 원준 앞에 털어놓고, 원준은 “세상 다 덤벼도 네 편”이라고 외친다. 그 한마디가 팬덤·언론·소속사를 전부 적으로 돌리는 방아쇠가 될 줄은 모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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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장인물 소개 : 무대 밖 진짜 얼굴

이두나(수지)
은빛 조명 아래선 초인 같았지만, 방구석에선 토끼 잠옷 입고 초코우유에 집착하는 스물둘. 무대에 서면 심장이 미친 듯 뛰다 멈추는 ‘스테이지 프리징’에 시달린다. 자유를 맛본 뒤엔 절대 돌아가지 않겠다고 다짐하지만, 노래가 그리워 새벽마다 이어폰으로 자작곡을 녹음한다.

이원준(양세종)
“평범이 특기”라 말하지만 사실 누구보다 완고한 로맨티스트. 공대 수업, 편의점 야간 알바, 동아리 공연 연습으로 24시간을 쪼개 산다. 두나 앞에서는 서툰 보호 본능이 폭주, SNS에 쏟아지는 악플에도 “댓글 신고 300회”를 목표로 밤새 손가락을 움직인다.

최지현(신예은)
이하숙집 층간소음 해결사 겸 두나의 왕팬 출신 룸메이트. 스타와 살을 부대끼며 ‘우상’이 ‘사람’으로 바뀌는 과정을 통째로 체험한다. 팬심·우정·질투가 뒤엉킨 복잡한 시선이 관계망의 기폭제.

박건호(이규형)
드림스윗 전담 매니저. 회사를 믿고, 두나를 지키려 하지만 결국 둘 다 잃을 위기에 선다. 회피와 돌파 사이에서 끝없이 흔들리는 서른넷의 청춘이기도 하다.

장수현(고윤정)
밴드부 보컬이자 캠퍼스의 인간 비타민. 원준의 친구로 시작해 두나와 브런치 메이트가 되지만, 어느새 삼각관계의 잔혹 드라마에 입장권을 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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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포인트 : 로맨스도, 현실 비판도, 음악도 풀볼륨

《이두나!》가 그냥 달달한 러브스토리에 그치지 않는 이유는 세 가지다. 첫째, K-팝 산업 뒷면을 여과 없이 비춘다. 식단표보다 화려한 조명, 조회수보다 가혹한 댓글, 아이돌이라는 이름 아래 감정도 노동이 되는 시스템. 두나는 “노래가 내 심장이었는데, 회사는 그 심장을 주식처럼 거래했다”고 토로한다. 둘째, 캠퍼스 로맨스의 설렘을 고해상도로 포착한다. 비좁은 복도 스쳐 지나갈 때 손끝이 스치면 숨이 멎고, 옥상에서 도시야경 보며 기타 치다 화음 맞춘 순간엔 시청자 심박수도 급등한다. 셋째, 음악이 이야기를 운전한다. 수지가 직접 부른 자작 발라드가 삽입되는 6화 엔딩은 “K-OST 레전드”라는 반응을 부르며 멜론 차트를 흔들었다. 그 노래 제목이 ‘I’m Not a Star’라는 점이, 아이러니하면서도 찡하다.


국내·해외 반응 : “달콤 쌉싸름, 청춘의 진짜 맛”

공개 72시간 만에 넷플릭스 코리아 1위, 글로벌 톱10 4위 진입. 국내 시청자는 “수지 연기 인생 업데이트” “양세종의 현실 남친력 미쳤다”라며 열광했고, 대학생 커뮤니티마다 “우리 학교도 두나 있냐”는 유행어가 돌기 시작했다. 일본·태국·브라질 K-팝 팬들은 드라마 명대사로 밈을 만들고, OST 챌린지를 틱톡에 퍼뜨리며 화력을 더했다. 반면 일부 서구 언론은 “클리셰 범벅”이라고 혹평했지만, 댓글창엔 “클리셰라도 이렇게 잘 버무리면 꿀잼”이라는 반격이 줄줄이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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